내가 해본 예식장 알바는 3군대다..-_-
호텔 예식장(A), 호텔에 약간 못미치는 예식장(B), 흔한 예식장(C)..

난이도
A 예식장 : 육체적 C   정신적 B
B 예식장 : 육체적 A   정신적 C
C 예식장 : 육체적 B   정신적 C

시급 : 세군대 모두 시급 5000원
시간 : A ->오전타임, 오후타임(10시간씩 두타임으로 나눔)
         B, C -> 아침 7시부터 저녁까지 14시간정도-_-;;

하는 일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우선 C 예식장부터..^^


C예식장에서 알바를 하던 시기는 98-99년도라 지금과는 차이가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일은 예식이 보통 12시부터 시작이기에 아침 7~8시에 출근해서 셋팅을 하기 시작합니다..지금은 갈비탕 or 뷔폐인데..20c인 이땐 불낙이라는 해물전골이 있었습니다..

출근해서 테이블에 가스렌지를 위치시키고 그 주위에 대략 10가지 정도의 반찬을 셋팅합니다...그러다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어느새 예식이 끝나서 손님들이 몰려오죠..
그럼 그때부턴 손님들 앉은 자리에 불낙을 나르고 추가로 시키는 음료수, 반찬등을 서빙하면 됩니다..
그러다 손님 빠져나가면 치우기 시작..
틈틈이 시간날때에 이것저것 집어 먹기..예식장이 의외로 육체적으로 힘들다보니..많이먹고 체력을 보충해야 합니다.
14시간정도 서있어야 하는 중노동이기에 기회생길때마다 먹어두는게 좋습니다..

모든 예식이 끝나고 저녁땐 마무리 청소
수백명이 왔다간 쓰레기양과 수백명이 먹다 남긴 음식물쓰레기의 양은...그냥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죠^^;

여튼 테이블 닦고...바닥 쓸고 닦고...쓰레기 버리고 짬통 버리면 모든 일과 끝..
글은 간단하게 써놨지만..예식장이 일반 식당도 아니고..규모가 상당하기땜시..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닙니다..-_-;

B예식장은...
     

알바생이 두종류로 나뉘는데요.
홀서빙하는 아르바이트와 주방보조 아르바이트..
홀서빙은 주방에서 나오는 갈비탕이나 각종 반찬등을 서빙하고 마지막에 쓰레기와 짬처리가 주업무이다..여성 홀서빙은 반찬이나 디저트(커피밖에없었지만-_-) 서빙과 마지막 뒷처리는 커피잔 정리정돈등을 하는데 여성 알바로는 강추천입니다..
남성 홀서빙알바는 할만해보이던데..안해봐서..-_-ㅋㅋ

여튼 제가 했던 시기는 05년도고 주방보조 알바를 했었는데..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알바 중 하나입니다..-_-;
아침에 출근해서는 주방 아주머니와 주방장을 도와 갈비탕제조(이 알바를 한 후 갈비탕 먹기가 꺼려졌음..-_-) 및 각종 반찬등을 접시에 담고(서빙은 홀서빙이 한다-_-)..또 다른 일이 제가 했던 예식장에서는 바베큐를 특별식으로 제공하고 있었는데..대략 아침 10시쯤 되면 바베큐가 배달되는데 그때부턴 주방보조에서 바베큐배식담당으로 잡체인지가 이루어졌었습니다.-_-;;

바베큐는 반마리가 한상자에 들어서 보통 3상자정도 배달되는데 이걸 배식하기 편하게 직접 손으로 잡아 뜯어 놓습니다...갓 배달 온거라 뜨겁더군요-_-;;
여기까진 괜찮은데..첫 예식손님들께 배식하고 두번째 예식을 받아야할때 접시가 부족한 문제가 발생합니다...그러다보니 그 중간 텀에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접시들을 셋팅해놔야 하는데 접시의 수가 많기에 엄청 무겁습니다..;;

근데 그 무거운 접시들을 주방보조알바인 혼자서 모두 날라야 했었습니다...-_-

그러곤 후다닥~다시 바베큐 앞에서서 두번째 손님들을 위해 바베큐를 뜯고 배식..

그리고 예식이 다 끝나면...다시 접시 나르기...-_-;;
쓰레기나 짬은 홀서빙애들이 해결하기 땜시 접시만 해결하면 끝이긴했는데..
차라리 짬을 버리는게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넘의 접시들...그냥 말이 안나올정도로 무겁습니다..

아~여기를 왜 B로 했냐면..호텔에 못미치지만..보통 예식장에 비해서 반찬 종류도 고급이고(회나 바베큐등등), 디저트(커피-_-ㅋ) 도 나와서 내 나름대로 그냥 붙여봤습니다..^^;

마지막으로 A인 호텔 예식장..
 

호텔예식장...예식장 알바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강추입니다...
역시 홀서빙과 주방보조가 있는데 홀서빙 추천입니다...주방보조는 접시를 날라야 하기에..;;
여튼 남성이고 여성이고 예식장 알바를 할거면 호텔예식장의 홀서빙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호텔예식장은 우선 위에 두군대처럼 14시간씩 일하는것도 아니고 오전, 오후타임으로 나눠서 10시간정도 하는거라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각자의 일이 아주 뚜렷이 나눠져있습니다..알바는 딱~서빙만 하더군요..
거기다 위에 두군대와 다르게 미리 음식을 셋팅해놓는것이 아니라 손님이 오고난 후부터 음식을 셋팅한다는것도 다릅니다..아무래도 음식이 코스다보니;;

알바생은 냅킨접기라든지 간단한 잡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간간히 할일이 없어서 가만히 서있기도 했음..-_-;;

근데 가만히 서있음 눈치를 줍니다..ㅋㅋ

예식 손님들이 들어오면 와인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나씩 서빙을 시작합니다..
와인 -> 빵종류 -> 스프 -> 에피타이져 -> 메인 -> 디저트 순으로..맞나..가물가물하네-_-;;
서빙하는 양도 손님이 많을경우 알바생을 그만큼 쓰기 땜시 혼자서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에피타이져 서빙하고 손님들이 다 먹었다 싶음 접시 빼고 메인요리 나가고 접시 빼고 디저트 서빙 접시 빼고...ㅋㅋ
무거울 경우는 2인1조로 해도 되고요..(주로 여성분들이 2인1조로 행동^^)

제가 호텔예식장 알바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구두를 신고 해야 한다는것 정도..구두가 익숙하지 않아서 발바닥이 무쟈게 아팠습니다..
그 외에는 육체적으로는 힘든게 없었던듯하네요....-_-;

마지막엔 홀 정리정돈만 하고 돈 받고 퇴근~^^

근데 개인적으로는 위에 두 알바에 비해 호텔예식장은 오래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알바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안좋습니다....지들이 먼가 되는것 마냥 말과 행동을 하고..알바생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호텔이다보니 격식을 심하게 지키더군요..짜증날정도로..ㅋㅋ
호텔이니 알바생이라도 손님들 앞에선 프로 호텔리어처럼 일해야 하는건 맞다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외에 있어서도 알바생들을 대하는 태도나 모습들이 짜증나서 오래는 안했던것 같습니다..

이렇듯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기에 격식이나 갈굼을 잘 참을 수 있다면 호텔 예식장 알바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호텔예식장은 한군데였으니..다른곳은 안그럴수도 있지 않습니까?^^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급이 센편인 예식장 알바..

가능하면 호텔급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Posted by k_ben



난이도 : 육체적 B   정신적 C
시   간 : 3시간(저녁 6~9시)
일   당 : 10000원(97년도에-_-;)

97년도 최저임금제도란게 없던 시절(최저임금제가 2005년에 생겼죠^^;)..
당시에 고등학생에게 시간당 3333원정도의 시급은 굉장히 좋은 조건이라..꽤 인기있는 알바였었다..오래하지는 못했지만-_-;
왜냐면 사장이 자기 조카가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해고를..고등학생시절 낙하산(?)을 경험한 순간이랄까-_-+

일하는 방식 : 2인 1조로해서 세차..
한명은 버스 외부를 세차하고 또 다른 한명은 빗자루와 대걸레를 가지고 내부를 청소하는게 전부인 아주 간단한 알바이다.

문제는..
버스가 한두대가 아니라는 것이고..버스가 들어와서 대기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것이다...버스가 차고지에 들어와서 10-15분정도 쉬다가 다시 나가곤 하는데 기사 아저씨들이 쉴때 제빨리 세차를 해야 한다.

근데 가끔 앞에 있는 버스를 추월해서 레이싱하듯 달리는 버스를 볼 수 있을텐데..
뭐 예상들하겠지만 이런 버스들은 기사아저씨에게 그분(?)이 오신경우이거나..
아님 시간이 늦은 버스일경우이다..
기사아저씨가 급해서(?) 그런거면 그 버스는 차고지에서 대략 30정도도 그냥 서있는 경우도 있다..대신 반대로 시간이 늦은 버스들은 차고지에 들어와서 5분정도의 짧은 시간밖에 대기를 안하고 다시 나가야 하는 버스들도 있다..

보통은 선입선출로 들어오는 순서대로 세차를 해 내보내지만..
이런 버스들이 들어오면 우선 순위가 뒤집히면서 3-4분만에 세차를 끝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때 다른 버스 세차때문에 늦어지거나 아님 우선순위를 잘못정해서 버스 세차를 못했을 경우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욕을 한바가지 얻어 먹곤했었다..-_-;
웃긴건 같이 들어와서 같이 나가는 버스는 은근히 기사 아저씨들의 신경전이 일어나기도 해서 눈치도 조금 빨라야 했다...

버스 한대 세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8-10분정도 걸리는데..숙련되고 노하우가 쌓이면..5분정도면 끝낼수있다..

급한 버스만 잘해결하면 뭐 별 어려울것 없는 그런 알바지만..버스가 많아서 쉴 시간이 거의 없고 알바 시간이 저녁시간대라..저녁 먹을 시간 또한 제대로 없었다..

시간이 없기에 매일 저녁을 라면으로 때워야 하고..끊이는 도중이든 먹는 도중이든 버스는 쉼없이 들어오기에 한젓가락 먹다가 버스 오면 뛰어나가고 세차 끝내고 다시 먹고 먹다가 다시 세차하고..-_-;;

나중엔 이게 라면인지 우동인지..국물도 없는게 이 무슨 해괴한 음식인지 모를 사태가 오게 되고..이걸 먹어야 하나 버려야 하나 싶지만...고민할시간에 배고프니까 그냥 먹자라는 자포자기심경까지 가게 되는..오묘한 아르바이트..-_-ㅋㅋ

뭐 빠릿빠릿한 움직임과 먼저 들어온버스나 먼저 나갈 버스를 골라내는 눈썰미만 있음 해볼만한 알바지만 그리 추천알바는 아님..ㅋㅋ
시간이 짧아 목돈을 만들수는 없지만..바꿔서 투잡을 띌수있는 알바이기도..^^

벌써 10년전에 했던 알바라 지금은 일당과 시간등 많이 변했겠지만..
일하는 방식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았을듯..^^;


      
Posted by k_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