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무진장 좋아라해서 게임이라면 보드게임부터 아케이드, 비디오, 컴퓨터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던 게임..-_-;;

바로 펌프와 DDR;;

그 이유는 게임이라하면 항상 손으로만 해왔는데..
이건 뭐 운동기구도 아니고-_-;;

처음했을때를 생각하면 정말 그런 웃긴 플레이란..ㅋㅋ
상체와 하체는 따로 놀고있고..
손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구경꾼은 왜 이리 많은지-_-;
쪽팔려서 가까이 하기 더 힘들었던 게임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ㅋ

그러고보니 내가 한 최초의 운동이 이 펌프였지 않나 싶기도-_-ㅋㅋ

개인적으로 게임을 무조건 잘해서 꼭 이기는거보단 게임 자체를 즐기는편이라 좀처럼 승부욕에 불타지 않지만 이 펌프와 DDR만큼은 정말 눈에 불을 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플레이 했을때 친구넘이 못한다고 놀리는 바람에 "어디 두고 보자..-_-+++"라는 생각이 들었던듯..-_-;;

바로 집에 가서 플스 DDR장판을 구입하고..
펌프는 온 시내를 다 뒤져서 가장 사람 없는 오락실을 찾아낸 후...

맹 연습 돌입..

이때 펌프가 500원이었을땐데 정말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_ㅜ
정말 뫼비우스의 띠, 또다른 진심, 컴백, 펑키 투나잇...
다른 노래 빼고 오직 이 네개만 죽어라 연습했었지만..
나의 운동신경이 제로에 가깝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해야 했던 쓰디쓴 기억도;;

그렇게 한 2-3개월 동안을 계속 그것만 했더랬죠...-____-;;
근데 신기하게도..컴백을 깼을텐가...갑자기 실력이 팍~하니 늘었습니다..꼭 무협지에서 주인공이 환골탈퇴를 하듯이..-_-;;
그 전에는 감히 도전할 생각도 못했던 파이널 오디션..또는 터키행진곡등도..몸이 자동으로 움직이고..DDR은 최고고수들만 한다는 SSR모드까지..
DDR의 SSR모드는 정말 노래가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고 움직여야 했던 기억이..
철근도 씹어먹는다는 20살 나이인대도 SSR로 3판을 했을땐 하늘이 노랬었던..-_-;;

여튼 이런 수준까지 도달한 후 처음 나에게 펌프로 놀렸던 친구와 다시 오락실을 갔고..
훗~하며 그 친구를 가볍게 눌러줬습니다..ㅋㅋㅋㅋ

정말 이때 또 한번 느낀게...하면 되는구나-_-;;

요즘도 가끔 지나가다 오락실을 보면..
들어가서 한두판씩 하곤 합니다..
예전 생각을 하며..그때와 다른건 그땐 무조건 최고난이도였지만 요즘엔 가볍게 가볍게..^^
노래 좋은걸로..반야 노래 베토벤바이러스나 처음 시작했던 뫼비우스 띠 같은 노래들로..
근데 확실히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요즘엔........힘들더군요-_____-;;
저번에 친구랑 음주 후 파이널오디션을했을땐...정말..............119 부를뻔했습니다..-_-;;

힘들어...;;

      
Posted by k_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