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영화 시사회..


어느날 이메일을 정리하는데 편지가 하나 왔다..서바이벌형식으로 영화를 보고

살아남는 사람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는 내용의 이메일이었다..


예전부터 이런 식의 영화 오래 보기 같은거에 한번 참가해보고 싶었기에...

가입하는 절차가 조금 귀찮았지만..귀차니즘을 뒤로 한채 가입하고 신청을 했다..


그리고는 2달…이미 그런 행사에 신청을 했는지 여부도 잊어버린 어느 날..

한통의 문자가 왔다…

내용인 즉슨 시사회에 당첨이 됐으니 참석여부를 확인해 달라는거다…오~

난 이게 머지 스팸인가 하다..문자 단어들 중 쇼핑몰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서 

기억해낼수있었다..


그런데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더니..내 이름이 없단다..헐..-_-

내가 이런 추첨운은 제로에 가까운지라..아~낚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문자 잘못보낸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면서..

처음엔 이름으로 다음엔 전화번호..그 다음 주민번호..로 조회를 해보는데..

다 조회해봐도 없단다..헐;;

그쪽도 당황이 됐던지 자기가 다시 전화준단다..

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한 20분정도가 지나고 다시 전화가 왔는데 찾았단다..

이때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뭐 여하튼 됐다니까 

경품에 대한거와 장소, 시간등을 물어본다음 전화를 끊었다..


쩝;;

내 인생에 이런 행사에 당첨되기는 처음인것 같다..

여자친구 있을때는 그렇게 신청해도 한번이 안돼더만..왜 이제와서..-_-


이런 영화시사회는 여자친구랑 가야 돼는데 쩝;;

꼭 이런 행사 갈땐 여자친구가 없었다는..

뭐 그래서 결국 남자랑 가기로 결정..-_-;


영화는 굿모닝프레지던트, 디스트릭트9, 호우시절, 나는 비와 함께 간다, 페임, 정승필실종사건,

써로게이트..이렇게 7편이었고..

경품은 1등 캐나다 여행권 2명…2등 넷북 15명…3등 현금 5만원씩 40명이었다..


근데 7편 14시간…문제는 14시간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인원은 max 200명..과연 어찌 될것인가..


결전의 날은 금요일 저녁..자리배정은 선착순이었고..7시반부터 자리배정을 한다기에..

맞춰서 갔더니 65번이었다..-_-

빠른넘들..ㅋㅋ


영화 시작은 9시부터..근데 이런 제길..갑자기 규칙을 바꾼단다..

자도 상관없는데..그냥 내일 아침 추첨할때까지만 있어 달란다..

이런 그럼 내 운발에 걸어봐야 하는데..그건 아니야..안좋아안좋아..ㅠ_ㅠ

순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이제 마지막 희망은 영화를 보다 집으로 가는 사람이 많기를 바랄뿐..


진행은

첫편 호우시절..뭐 재미는 없었지만..피곤하지도 않았기에 그냥 저냥 봤다…

5분 휴식

두번째는 디스트릭트9..이건 다운 받아 봐서 좀 지루했다는..

그나마 두번재라 안잔것 같은..

간식타임 15분 휴식

세번재가 써로게이트 휴~이거 다운받아놨는데 안보길 잘했지..

써로게이트는 나름 괜찮았다..

5분 휴식

네번째는 굿모닝프레지던트..이거 보고 싶었는데..예상대로 괜찮았다..

간식타임 15분 휴식

다섯번째..정승필실종사건..최악 중 하나..-_-

아침 식사..김밥 나왔는데 맛이 된장이었다는..-_-;

여섯번째..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장 최악이었던 영화..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원..-_-

5분 휴식

일곱번째..페임..음악 관련 영화를 좋아하지만 처음들어본거라..

왠지 옛날 영화같은 느낌도 들고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예상빡으로 이게 대박이었다는…이때쯤 피곤했었는데..집중해서 보게 된 이날 최고의 영화..

그렇게 끝이 나고..

드디어 추첨..


근데 역시나 나의 추첨운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던..

5만원 40명에 넷북 15명 여행권 2명 총 57명..

총인원 165명 정도..1/3이상이 상품을 받아가는데 거길 못끼다니..헐..-_-


번호가 아주 대단했다..

내가 65번인데 25,35,45,75,95,115,135,145 이렇게 다 걸리고..-_-

64번 걸리고..이런 된장..-_-;;


역시 자는 사람 골라냈어야 됐어..휴~ㅜ_ㅜ

그래도 안걸렸을려나..ㅋㅋ

이번에도 나의 추첨운은 제로에 가깝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 된 하루 였다는..


다음에 또 해볼까나..쩝;

      
Posted by k_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