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짝퉁 시장인데..
저 또한 이 짝퉁에 대한 소소한 일화 하나가 있어서 적어봅니다...ㅋ

한 3년전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중국 여행을 할 당시 친구넘들이 "우리 기념으로 몇개 사가자"라는 말에..
그것도 괜찮겠다 싶어 저 또한 짝퉁을 몇개 구입을 했었습니다..

신발부터, 옷, 벨트, 시계, 지갑등등 정말 온갖 브랜드의 제품이 다 있더군요..ㅋㅋ

그 중에서 옷같은건 별로 관심이 없던지라..패스~
지갑하고 시계쪽만 눈요겨 봤는데..지갑은 도통 어디건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쁜걸로 2개 골라서 구입하고..시계 쪽만 찾아봤습니다..^^ㅋ
시계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악세서리라..ㅋ

여튼 몇백만 몇천만하는 시계들이 단돈 8천원에 팔고 있더군요..^^
알마니, 구찌, 오메가나 블가리, 롤렉스같은것들이..ㅋㅋ
돈이 없어서 쳐다만 봐야 했던..ㅋㅋ

뭘 살까 보는데 짝퉁 같지 않은 것들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a, b, c로 나뉘던데..
c는 그냥 봐도 짝퉁;;
b는 자세히 보면 뭔가 엉성한곳이 몇군데 보일정도..
근데..a급은 호~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그래서 가장 티 안나고 심플한걸로 오메가와 롤렉스 시계를 16천원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많이 살려고 했는데...잘못하면 공항에서 심사할때 걸린다고 하더군요..-_-;
근데.......입국심사때 아무런 검사를 하지 않더군요...이런 된장;;ㅜ_ㅜ

여하튼 그렇게 오메가와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는데..
롤렉스 시계는 너무 눈에 뛰는 디자인이라..그냥 고이 모셔두고..
오메가 시계를 차고 다녔습니다...

금방 고장 날줄 알았는데  고장도 안나고...
친구들건 한국들어오자마자 다 고장나서 버렸다는데..
디자인도 심플해서 한 1년 잘 차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실수로 유리가 깨져버리는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
원래 잠시 차고 버릴려고 했던거라 이걸 고칠까 버릴까 망설였는데..
1년넘게 고장도 안나고 디자인도 내 맘에 쏙~들고 해서...
그냥 고쳐서 더 차고 다니자라는 마음에 시계방을 간적이 있습니다..

근데............
시계방 아저씨 : 오~이게 어쩌다 깨졌데...(살짝 놀라며..)
나 : 어디에 좀..^^;
시계방만 20년 넘게 하신분이시고 약간의 안면도 있으신분이십니다..
나 : 얼마쯤 해요?
아저씨 : 70만원
나 : 예? 얼마요?? 0_0;;;;;;;;;;;;; 
그렇습니다..이 아저씨 짝퉁이 아니라 진짜 오메가 시계로 아신겁니다..-_-;
유리도 강화유리로 아셨나봅니다..;;
8천원짜리 시계 70만원주고 고칠수는 없기에;;
나 : 아저씨 그거........짝퉁인데요...^_^;;;
아저씨 : 뭐...(잠시 둘러보시더니..) 어~그럼 8000원이면 되겠다..^^;;
나 : ^^;
아저씨 ^^;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20년 시계방 아저씨까지 속일정도라니..
정말 중국 짝퉁의 위력을 실감하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 오메가 시계는 최근까지 잘 차고 다니다가...최근에 또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ㅜ_ㅜ
그냥 책상위에 모셔두고 있습니다...고치기도 좀 그렇고해서리..ㅋㅋ

언제쯤 짝퉁이 아닌 진짜를 찰수있을지..^^;

 

가격은 2백만원이네요...뭐 저렴한 편이네..^^ㅋ

제가 억만장자가 되면 사고 싶은 시계..ㅋㅋ

 
      
Posted by k_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