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도 이래 저래 말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시청한듯하다..
나름 재미도 있었고..감동도 있었고..
교훈도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방송이 종용이 되고..어떤 인터넷기사를 보니까..
"드라마 공부의 신이 말하고 싶은건 천하대같은 명문대가 아닌..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라는 그런 교훈을 담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난 여기에 더해서 또 하나의 교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선생님이다...
난 왠지 공부의 신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건 선생님의 역할과 중요함이 아닌가 싶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부의 신을 보면서 이런 생각 한번쯤은 해봤지 않았을까?
나에게도 저런 선생님이 있었던가..
나에게도 저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난 어떻게 달라졌을까..
나도 저런 선생님들이 있었다면 저렇게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등등..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았다..
나에게도 저렇게 애들을 위하는 선생님이 있었을까를..
아이들 문제를 자신의 문제같이 걱정해주고 아파해주고 보듬어주는..

그런데 내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대학까지 16년간의 학창 시절 중..
달랑 1-2명 뿐이다..
그 무수한 과목과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었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나를 포함 애들을 대하는 태도는 완전 남이었다..-_-
내 자식이 아니니 자신은 과목만 가르치면 땡이라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요즘 애들 문제 많다고 한다..얼마전에 알몸뒤풀이부터 시작해서..요즘은 청소년 범죄가 더 무섭다..
근데 과연 이걸 누가 만들었을까..
난 이 문제의 발단은 어른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학교에서도 심지어는 집에서도 예의범절보다는 국영수가 우선이다..
요즘 유치원생들도 도덕을 배우기 전에 영어를 배우고 수학을 배운다..
남을 먼저..서로 돕고 사는 사회가 아닌 어떻게 해야 자신에게 유리한것들만 자신위주로만을 먼저 배운다.. 
과연 이런 애들이 제대로 클 수 있을까..
그렇게 배우고 큰 애들이 잘못하면 그 잘못이 애들 잘못일까 난 어른들 잘못이라고 본다..
이 공부의 신에서 선생님들이 무조건 공부만 가르쳤다면 애들이 과연 그렇게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싶다..
공부의 신에서 초반에 선생님들은 애들이 딴짓을 하든 말든 자기 수업을 진행한다..
그런데 중후반에 갈 수록 선생님들이 먼저 변하고 학생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별반 애들에게도 공부뿐만이 아닌 여러가지를 가르쳤다고 생각한다..자기 자식을 가르치듯이..때론 엄하게 때론 다정하게 말이다..
이 공부의 신은 내가 보기에 단순과목공부보다 그 외것들을 더 많이 가르쳐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부의 신 중에서 김수로는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왜냐고 물어보니..선생님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라고 한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그런것이다..단순한 직업이 아니고..자격증이 아닌것이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이고..
선생님은 그 미래를 만드는 사람인것이다..
그런데 요즘 선생님들은 어떤가..
그런 사명감을 가진 선생님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데 공부의 신 마지막엔 애들 모두 김수로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선생님이라는 단어..선생님이란 이런게 아닐까..
단순한 직업이 아니고 자격증이 아닌..

요즘 애들 어쩌내 저쩌네..교권이 무너졌네..등등 많은 이야기 들이 있는데..
애들을 탓하고 바꾸기 전에..어른들이 먼저 바뀌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집에서는 자기 자식이라고 오냐오냐 키우지 말고..-_-
학교에서는 자기 자식 아니니 자기는 자기 과목만 가르치면 된다는 사람들은 선생님을 그만두고..
난 개인적으로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에게 영어, 수학을 가르치기보단 도덕과 예의범절을 먼저 가르쳤으면 싶다..

왠지 선덕여왕부터 추노도 그렇고 공부의 신까지 괜찮은 드라마가 자주 나오는것 같아서
드라마 잘 안보는 나도 요즘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음 하늠 바램이다..
      
Posted by k_ben